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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선기도의 뜻을 알아보자.




'선기도'란 루나 맵에서 치뤄진 2005 6th ATI MSL 서바이버 1R E조 3경기 김선기(T) VS 김환중(P)에서 유래되었다.



당시 김선기(T) 선수는 루나 맵의 11시 방향에 있는 조그만 섬에 시즈 탱크와 마린을 내려 상대방의 앞마당 멀티를 견제했는데.

시즈 탱크 옆에 마린을 추가로 내림으로써 프로토스의 지상 유닛이 내릴 공간을 완전히 없애버린 게 화제가 되었다.


해당 경기에서는 긴 사정거리를 이용한 시즈 탱크의 무자비한 공격도 물론 문제였지만

프로토스가 지상 유닛을 떨어뜨릴 수 없기 때문에 공중 유닛이 없으면 막을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논란거리였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이러한 섬 지형에 김선기의 이름을 붙여 선기도(島)로 불렀으며


이후 맵 제작자들은 이처럼 종족별 불균형을 만드는 좁은 섬 지형을 없애고자 노력했고

선기도 체크는 맵 제작에서 필수적인 조건이 되었다.


사실, 선기도가 생기기 몇 년 전에

임요환(T) 선수가 인큐버스 맵에서 김동수(P) 선수를 상대로 이러한 좁은 섬 지형을 이용할 계획이었으나

예선전 이후 맵이 수정되는 바람에 요환도가 아쉽게 탄생하지 못했다.


* 해당 내용은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임요환의 자서전인 "나만큼 미쳐봐"에서 밝혔다.




참고로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테란 캠페인의 코랄 습격을 선기도로 정말 빠르게 깰 수 있다.


동영상 링크: https://youtu.be/gSPI1tZXcZ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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