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되와 돼 구분 방법, 절대 어렵지 않습니다.
국립국어원은 다음과 같이 말하지만
용언은 어간 홀로 쓰일 수 없고, 어간 뒤에 어미가 붙어 쓰입니다.
동사 '되다'는 '되'와 같이 어간 홀로 쓰이지 못하고,
'되-' 뒤에 어미 '-어'가 붙어 '되어'와 같이 쓰이든지, '되어'가 줄어든 '돼'의 형태로 쓰입니다.
이런 설명은 기억에 오래 남지도 않고 왠지 모르게 조금 어렵습니다.
돼지는 '돼지'입니다.
아주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문장 속의 되, 돼를 각각 하, 해로 바꾸어 보는 것입니다.
되를 하로 바꾼 문장과
돼를 해로 바꾼 문장 중에서
자연스러운 문장이 맞는 문장입니다.
커서 의사가 되고 싶다. → 커서 의사가 하고 싶다. (O)
커서 의사가 돼고 싶다. → 커서 의사가 해고 싶다. (X)
☞ '커서 의사가 하고 싶다.'가 자연스러우니 '되'가 맞습니다.
꼭 약속을 지켜야 되. → 꼭 약속을 지켜야 하. (X)
꼭 약속을 지켜야 돼. → 꼭 약속을 지켜야 해. (O)
☞ '꼭 약속을 지켜야 해'가 자연스러우니 '돼'가 맞습니다.
※ 다만, 두 문장 모두 어색할 때는 조금 더 자연스러운 문장이 맞습니다.
그는 제대로 된 사람이다. → 그는 제대로 한 사람이다. (O)
그는 제대로 됀 사람이다. → 그는 제대로 핸 사람이다. (X)
☞ '그는 제대로 한 사람이다.'가 조금 더 자연스러우니 '된'이 맞습니다.
* 되, 돼를 하, 해로 바꿀 땐 받침을 똑같이 해야 합니다. (된 → 한)
이 드라마는 36부작으로 되 있다. → 이 드라마는 36부작으로 하 있다. (X)
이 드라마는 36부작으로 돼 있다. → 이 드라마는 36부작으로 해 있다. (O)
☞ '이 드라마는 36부작으로 해 있다.'가 조금 더 자연스러우니 '돼'가 맞습니다.
이쯤 되면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되를 해로 바꿔야 하나?'
'돼를 하로 바꿔야 하나?'
자연스러운 문장을 찾되, 이것만 기억하세요.
되(ㄷ+ㅗ+ㅣ)는 'ㅣ'고 하(ㅎ+ㅏ)는 'ㅏ'지만
돼(ㄷ+ㅗ+ㅐ)와 해(ㅎ+ㅐ)는 'ㅐ'로 같습니다.
같은 것(ㅐ)끼리 뭉치고 나면, 되와 하만 남기 때문에
틀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